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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프랑스 격침 대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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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프랑스 격침 대반란

입력
2001.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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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대이변…. 세계랭킹 68위 호주가 세계1위 프랑스를 침몰시켰다. 호주는 1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예선A조 경기서 후반 14분 클레이턴 제인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프랑스를 1_0으로 제압했다.이로써 호주는 2연승(승점 6)으로 사실상 4강진출을 결정지었다. 프랑스의 패배는 유로 2000 네덜란드전 이후 공식경기서 처음이며 지난 3월 스페인과의 친선경기까지 포함하면 두번째이다. 네덜란드전도이미 예선통과가 확정된 상황에서의 패배였다.

체격과 파워, 스피드까지 갖춘 호주의 돌풍은 예상보다 강했다.

그러나 한국을대파해 여유가 넘친 프랑스의 로저 르메르 감독이 체력안배를 위해 아넬카, 비에이라, 드사이 등 주요 멤버를 스타팅에서 제외시키고 5명의 신인을A매치에 데뷔시킨 것이 의외의 패배를 불렀다. 프랑스는 전반 주도권을 잡았고 호주는 내내 무기력했다.

이변은 후반 14분에 나왔다. 르뵈프가 아크 정면에서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은것. 이때 프리킥을 호주의 스코코 조시프가 강하게 찼고 공은 골대를맞고 튕겨나갔다.

순간 제인이 그대로 왼발 슛, 골네트를 갈랐다. 프랑스는 후반 25분 아넬카와 네를 투입하면서 반격을 시도했지만 6분 뒤 르뵈프가거친 태클을 하다 두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대세를 뒤집지 못했다.

/대구=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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