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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돌연 '미국행'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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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돌연 '미국행' 선언

입력
2001.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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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 드래곤즈 이종범(31)이돌연 ‘미국행’을 선언했다.이종범은 지난 31일 나고야 실내훈련장에서한국특파원들과 인터뷰를 갖고 “어제(30일) 구단에 정식으로 퇴단 요청을 했다. 일단 일본 내에서 갈 팀을 알아보고 여의치 않을경우 미국행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범은 “지금 상황에서 한국은 마지막이다. 나이가나이니만큼 지금은 선수 이후까지 생각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나중 지도자 생활을 위해서라도 미국에서 한번쯤 선수생활을 해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일부터 웨이버 공시를거쳐 일주일간 이종범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신천지를 찾아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종범은 “지금 한국에 간다고 해도 예전 같은 활약을 펼칠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또 이렇게 쫓겨나듯이 가고 싶지도 않다”며 국내 복귀에 대한 마음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종범은 이미 어느 정도 미국에 관해 알아본 듯 “7월말까지 계약할 수 있고, 마이너리그가 8월달이면끝난다더라.

한국에 간다고 해도 어차피 이런 저런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는 어려운 것 아니냐. 내년 이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복귀에 관해서는 해태가보유권을 갖고 있지만 국외에서는 자유계약신분이 되기 때문에 미국 진출에 걸림돌은 없다. 이종범은 당분간 나고야에 머물며 훈련을 한다는 계획이다.구단에서 6월까지 연봉과 체제비용을 부담한다는 기한을 줬고 원한다면 2군에서 훈련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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