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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권지도국 의무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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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권지도국 의무 포기"

입력
2001.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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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미국지부는 30일 창설 40주년기념 보고서에서 미국은 더 이상 국제 인권문제에 관해 지도적 위치에 있지않으며 정치적 편의를 위해 관심사를 빈번하게 희생시켜 왔다고 밝혔다.윌리엄 슐츠 지부장은 “미국 정부에 인권을 위해 나팔을 불고 있는 항구적인지도자가 없고 대신 (인권문제를) 주도할 의무를 스스로 포기한 정부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제사면위의 가장 큰 불만은 인권에 대한미국의 지도력 둔화라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실례로 대인지뢰 금지협약 비준실패와 국제범죄재판소 설치 반대 등을 들었다.

국제사면위는 특히 사형제도 적용의 형평성 결핍과 일부 주서 정신 지체자나범행 당시 18세 이하의 미성년자까지 사형을 집행하고 있는 점등을 들어 미국의 인권상황을 비판했다.

한편 국제 사면위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전국에 걸쳐 임의 억류, 불공정재판, 고문 및 사형선고 등의 방법으로 기본적인 자유를 억압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해 최소한 1,511명이 사형 선고를 받아 이중 1,000여명이 사형됐다.

워싱턴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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