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도시 근로자가구의 소득은 늘었으나 소득 상위층과 하위층의 소득격차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1ㆍ4분기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도시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25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35만원)보다9.8% 증가했다.
그러나 상위 20% 소득계층(534만3,000원)의 소득을 하위 20% 계층(92만8,000원)의 소득으로 나눈 ‘소득배율’은5.76을 기록,지난해 1ㆍ4분기(5.56)에비해 0.2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따라 외환위기 이후급격히 심화된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불균형 구조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위 20% 소득계층의 경우특별 상여금이 크게증가, 근로소득 증가율이 14.9%에달한 반면 하위 20% 계층의 증가율은 10.2%에 머물러 소득 격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편전반적인 소득증가와 함께근로자 가구의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206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7.4%(14만2,000원)증가했다. 또소비지출은 175만4,000원으로5.5%(9만1,000원) 늘어났으며 소비지출을 가처분소득(소득-비소비지출)으로나눠 계산하는 평균소비성향(77.2)도지난해 2ㆍ4분기 이후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95년가격으로 평가한 실질소득은 206만1,000원으로 5.4% 늘었고,실질 소비지출은140만1,000원으로 1.2% 증가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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