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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딸들 또 '알코올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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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딸들 또 '알코올 스캔들'

입력
2001.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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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부전여전인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쌍둥이 딸들이 또 다시 ‘알코올 스캔들’을일으켜 젊은 시절 한때 음주벽으로 말썽이 많았던 부시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올 19세로 대학 1학년인 제나(텍사스주립대ㆍ사진 오른쪽)와 바버라(예일대)가 지난달 29일 저녁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식당에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사용해 술을 사려다가 적발됐다.

오스틴 경찰은 “지난달 29일 저녁 멕시코 레스토랑 지배인에게서 미성년자들이술을 사려한다는 전화를 받고 출동해 확인한 결과 부시 대통령의 쌍둥이 딸들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월에도 오스틴의 한 바에서 맥주를 마시다 적발돼5월 중순 8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바 있는 제나가 이날도 다른 사람의 신분증으로 술을 사려했다”면서“그러나 바버라는 직접 술을 사려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제나의 범법행위를경찰관이 직접 사건현장을 목격하지는 못해 당장 체포하거나 소환장을 발부하지는 않고 통상 절차에 따라 레스토랑 지배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한후에 범법 혐의가 있는지를 결정하겠다”면서 “경찰과 텍사스주 알코올음료위원회가 이를 조사 중”이라고밝혔다.

텍사스주의 음주 허가 연령은 만 21세로서 이를 어길 경우 500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되거나 사회봉사명령을 받는다.

스콧 매클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대통령딸들의 사생활과 관련된 것으로 한 가정의 일”이라고 직접 논평을 거부했으나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부시대통령이 딸들에게전화를 걸어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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