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31일 “남북한이앞으로 군축회담을 열 경우 유엔사령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날 한국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유엔사령부가비무장지대(DMZ) 내의 군사 문제를 관할하고 있는 만큼 남북한이 비무장지대와 관련한 양자회담을 가질 경우 유엔사령부와 협의 한 뒤 모든 결정을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한 미군의 재배치문제와 관련, “북한이 신뢰를 줄 만큼 군사적 위협을 줄일 때까지 주한 미군의 규모를 변화시키는 것은 폐해가 너무 크다”며 “북한은 아직 그런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이 지뢰제거 작업을 하고있는 반면 북한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받기만 하고 아무 것도 주지 않는 상황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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