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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면위 연례보고서 "경제 세계화로 빈곤등 인권침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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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면위 연례보고서 "경제 세계화로 빈곤등 인권침해 확대"

입력
2001.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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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을 맞은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는 30일 연례보고서를발표, “경제 세계화라는 미명하에 인간의 기본적 권리에 대한 침해가 정당화되고 있다”면서 “그러나누구도 결코 세계화를 구실로 인권을 침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런던에서 발표된 2001년 보고서는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국제금융기구를 거론, “많은 국가들은 사회적ㆍ경제적ㆍ 문화적 권리들을 제한하는 경제정책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솔직하지 못한 주장으로 각국 정부는 다국적기업들의 횡포나 정부간 금융기구들의압력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자유시장경제로 대변되는세계화는 경제발전을 가져왔지만 동시에 빈곤, 불평등을 확대했다”면서 “빈곤속의 성장이 인권 침해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앰네스티는 이어 “각국정부는 인권운동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인권보호를 위한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그럴듯한 약속만늘어놓을 뿐 인권 책무를 이행하는 정부는 거의 없다”고 개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한해 동안 63개국에서 비사법적인 처형이,125개국에선 고문 및 가혹행위가 자행됐고 63개국에서 양심수에 대한 구금, 30개국에서 의문의 실종이 발생했다.

또 28개국에서 최소1,457명이 처형됐으며 65개국에서 3,058명이 사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집계됐으나 실제 수치는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남미 지역에서 고문 등 극단적인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있으며,미국도 사형제 폐지라는 국제적인 추세를 거스르며 지난해 18세 미만 사형수를 포함한 85명을 처형했다고 지적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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