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끼고도 시력이 0.1로거의 앞을 볼 수 없는 6세 여아가 마음의 눈으로 보고 그린 작품을 전시한다.29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따르면 미국 L.A. 서북부 샌퍼낸도의 매들린 메스양은 다음달샌퍼낸도 미술전시회와 박찬호가 소속된 미 프로야구팀 다저스 구장에서그동안 그린 그림들을 선보인다. 또 샌프란시스코 소재 녹내장연구재단(GRF)은 기금마련을 위해 매드린 작품 하나를 공매에 부칠 예정이다.
매들린은 태어난 지 2개월째가되던 때 선천성 녹내장 진단을 받고 작년 10월 각막이식까지 모두16번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교정시력이 0.1인 법률상 맹인. 하지만 생후 18개월만에 사람과 사물의 형태를 원과 선으로 표현했으며 유치원에서는 색다른 옷을 입은 여자아이들을 그리는 등 그림에천부적 소질을 보였다.
매들린의 그림 소재는 공원에서뛰어노는 아이들에서 저녁식탁에 둘러앉은 가족들, 발레리나, 트랙터를 탄 농부들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아버지 세베로 고메스(35)는“메들린은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상상으로 나온 것을 조화시킨다”며“매들린은 사람과 장소의 이미지를 마음속에 간직한 뒤 종이 위에그것들을 재생시킨다”고 말했다.
1남 2녀 중 장녀인 매들린은“모든 사람이 나름대로 특이한 점이 있듯이 나는 눈이 특별하다”며“다른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보고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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