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죠, 앨범 나온지5개월이나 지났는데 이렇게 화제를 만들어 줘서…”데뷔음반 ‘Psy From The Psychoworld’이 시민단체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기윤실)의 신청에 의해 21일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연소자 이용불가’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가수 싸이(24)는 대뜸 “고맙다”고했다. 비아냥거림이다.
싸이는 ‘기성세대 입장에서볼 때는 내 음반이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유해성’자체는 인정한다. 문제는 시기다.
활동한 지 5개월,6월 말에 1집 활동을 접을 예정이다. 이미 방송심의에서 20곡중 14곡이 불가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살 사람은다 샀죠.”
그는 “2집 때는 더 ‘세게’ 표현하겠다”고한다. ‘성적 엄숙주의에 대한 공격’을 한걸음 진전시키겠다는뜻이다.
제작사는 음반이 15만장 가량 팔린 것으로 추산하며, ‘이용불가’ 판정 후에도 하루 3,000~5,000장이 나간다고 했다.
기윤실은 뒤늦게 문제제기를 한 것에 대해 “재킷을보게 된 것이 최근의 일이기 때문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다행”이라고했다.
싸이 역시 비슷한 반응이지만 인식차는 엄청나다. ‘속으론 좋아도 겉으론삿대질’(‘I Love Sex’ 가사중)이라는 싸이의 비웃음처럼.
양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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