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하이난(海南)섬에 억류중인 미 해군 정찰기 EP-3기를 해체해 민간 수송기 편으로 반환하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ABC뉴스가 28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한 대변인이 이같이 시인하고 그러나 반환시점과 장소 등 세부내용에 대해선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주방자오(朱邦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측이 정찰기를 가져가기 위해 러시아제 AN-124 수송기를 보내는 것을 원칙적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BC뉴스는 양측의 발표가 정찰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벌여온 협상의 끝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측은 정찰기를 현지에서 수리 해 직접 비행하는 방식의 반환을 요구해왔으나 중국측은 주권침해를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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