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8일 밤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이건희(李健熙)회장 주재로 전자 SDI 전기 코닝 등 전자관련 4개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갖고 하반기 경영계획을 논의했다.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만찬을 겸해 6시간 동안 진행된 마라톤 회의에서 이 회장은 각 계열사에 5~10년 후의 주력상품 개발과 핵심인력 조기확보를 지시했다. 이 회장은 특히 삼성전자에 대해 “막대한 돈을 들여 반도체 라인을 증설해 투자 리스크를 안기보다는 연구개발(R&D)과 기술인력투자로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R&D 투자확대를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부회장과 사장 9명, 삼성전기 이형도(李亨道)부회장, 삼성SDI 김순택(金淳澤)사장, 삼성코닝 박영구(朴泳求)사장, 구조조정본부 이학수(李鶴洙)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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