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념(陳 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570개에 달하는 법정관리 또는 화의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질서 교란 여부를 조사해 해당 기업을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연구원 초청, 조찬강연을 통해 "최근 금융감독원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법정관리, 화의기업 수가 57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원리금 상환유예등의 특혜를 받고 있는 이들 부실기업들이 덤핑판매 등을 통해 정상기업에 피해를 주는지 여부를 가려내 해당 기업은 모두 퇴출시키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중인 부실기업 중 대우계열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정리되고 35개만 남아 있다"며 "대우조선과 건설은 연내에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최근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심리적인 체감경기와 지표경기 사이의 괴리도 줄어든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이런 소중한 불씨를 투자활성화로 연결하면 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인 5~6%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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