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현대아산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간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김윤규 현대아산사장은 28일 유람선 ‘금강호’ 편으로 동해항으로 돌아온 직후 “금강산 육로관광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2일 방북했던 김사장 일행은 당초 25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사흘이나 늦어지면서 협상결과에 대해 낙관론이 일기도 했었다.
김 사장은 “마라톤 협상을 통해 (금강산 관광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충분히 논의했으며 앞으로 서로의 요구사항을 실무적으로 협상하게 될 것”이라며 “전반적인 검토를 거치고 관련 기관과 협의할 사항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현대아산이 제시한 ▦관광사업대가 현실화 ▦육로관광 허용 ▦관광특구지정 등 3개 요구사항 가운데 핵심인 관광사업대가 현실화에 대해 “현대아산의 형편에 따라 잘 협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육로관광에 대해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하기로 했고 관광특구 문제는 이미 합의된 것으로 공표 협의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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