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27일 하와이에서 한ㆍ미ㆍ일 3자 대북정책 조정그룹(TCOG)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3국간의 공조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초석”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상부에 보고해 대북정책 검토의 최종 결과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미국은 제네바 핵 합의를 개선할 의향이 있는가.
“미국의 기본 입장은 핵 합의 준수다. 하지만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IAEA의 (북한 과거핵) 사찰 움직임은 미국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관심사이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책이 남북대화 진전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가.
“남북대화가 중단되고 있어 안타깝다. 미국은 남북대화가 조기에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실현되기를 강력히 기대하고 있다.”
-클린턴 정부가 이룩한 미사일 협상의 성과를 수용하나.
“전 행정부의 일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하지만 클린턴 행정부 때의 미사일 협상은 불완전했으며, 완전히 해결된 것도 아니다.”
-대북정책 검토는 언제 끝나나.
“한달 내가 아닌, 몇 주내 끝날 것이다.”
/호놀룰루=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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