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李仁濟) 박상천(朴相千) 김원기(金元基) 김근태(金槿泰) 정대철(鄭大哲)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 민주당 최고위원 9명은 27일 밤 긴급 회의를 갖고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의 인사파문이 촉발한 소장의원들의 당정쇄신 요구에 대한 대응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회의에서 정대철ㆍ정동영 최고위원등은 소장의원들의 당정쇄신 요구를 일정부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지만 대다수 최고위원들은 지금은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당이 단합해 난국을 극복해야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민주당은 28일 최고위원과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한 확대당직자회의를 열어 소장의원들의 당정쇄신요구에 대한 당의 입장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이어 30일 당무회의와 31일 의원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어서 당정쇄신 요구 파문은 금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29일 귀국, 금주 말에 위기 수습 방안을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한다.
이에 앞서 정동영 최고위원은 27일 “핵심 현안들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했는지에 대해 최고위원회의가 책임을 인정하고 이번 일을 새 출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최고위원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 최고위원은 28일 당직 사퇴 여부 등 자신의 거취와 당정쇄신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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