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권위의 영화 박물관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는 주불(駐佛)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6월 7일부터 7월 1일까지 '임권택감독 영화제'를 개최한다.이번 영화제에는 임 감독의 춘향뎐, 서편제, 아다다, 연산일기, 만다라, 장군의 아들 등 17편이 소개된다. 6월 6일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씨받이'가 상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20일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는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춘향뎐' 시사회를 개최한 바 있다. '춘향뎐'은 지난해 11월 22일 개봉돼 프랑스 전국 23개 도시에서 상영됐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은 '춘향뎐'은 프랑스 개봉 당시 르몽드, 르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현지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영화제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열리는 최초의 한국 감독 영화제로, 임 감독 개인에 대한 평가는 물론 한국 영화산업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랑스 영화 배급업체인 CJ필름은 6월 13일부터 2주간 파리 시내 예술영화 전문 영화관인 아를르캥에서 한국영화제를 갖는다. 이번 영화제에는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JSA), 정지영 감독의 '하얀 전쟁', 정지우 감독의 '해피 엔드' 등 6편이 소개된다.
CJ필름은 영화제가 끝난 후 관객들의 반응이 좋은 작품은 일반 극장에서 연장 상영할 계획이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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