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미군은 21세기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초점을 압도적인 힘에서 하이테크 무기를 동반하는 신속함과 기동력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면서 군의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을 통해 “전쟁기술에서 혁명적인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군을 건설해야 한다”면서 “정밀무기와 정보기술에 바탕을 둔, 규모는 더 적지만 기동성과 신속성은 높은 미래의 군을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군의 방향을 바꾸는 것은 큰 전함의 진로를 바꾸는 것과 같다”면서 더욱 많은 연구와 개발, 올바른 방향으로의 출발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당초 부시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군 개혁의 개요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마련중인 군 개혁안에 대해 국방부와 의회로부터 이견이 제기됨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도 예산안이 마련되는 시점에서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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