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변인 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은 25일 “MBC가 최근 김 전대통령과 인터뷰를 하고도 현 정권의 압력을 받아 이를 방영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성명을 내고 “MBC가 16일 김 전 대통령에게 인터뷰를 요청, 현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비판했는데 20일 저녁 9시 뉴스에 방영한다고 해놓고 내보내지 않고 있다” 말했다.
그러나 MBC측은 “당시 3김대연합이 이슈로 떠올라 김 전 대통령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표명이 전혀 없어 방영을 유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를 강도 높게 비판했던 김 전 대통령은 3김연합에 대해서는 “정치보복의 화신인 김대중씨와 손을 잡을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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