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는 25일 청와대에서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국민 여론의 겸허한 수용과 정국안정, 경제회생을 위한 공동노력, 대북 포용정책의 지속적 추진 등을 골자로 한 7개항에 합의했다.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고 국정개혁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경제재도약을 이룩하는 데 긴요한 정국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김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는 또 4대 부문의 상시개혁 체제 운영, 지식기반 경제의 창달, 기업인들과의 긴밀한 대화를 통한 기업활동의 뒷받침 등 경제 회생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정부 정책이 일관성 있고 실효성 있게 시행되도록 정책집행 기능을 확고하게 점검하고 법과 질서가 존중되는 사회기강을 확립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대북 포용정책이 현실적인 대안임을 확인, 굳건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계속 추진키로 하는 한편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적극적인 외교를 펼치기로 했다.
두 사람은 특히 민주당과 자민련이 공동정권의 사명을 완수하고 국민의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되도록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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