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부처 5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여성은 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여성공무원의 63%는 출산, 육아 등의 부담으로 20~30대에 조기퇴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김광웅)는 25일 48개 중앙 부처 국가공무원 임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여성공무원은 2만9,432명으로 전체의 19.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5급 이상은 660명으로 전체 5급 이상 공무원의 4.4%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1급은 청와대 4명, 여성부 1명으로 모두 별정직이라고 중앙인사위는 설명했다.
또 남성공무원의 최근 5년간 20~30대 퇴직률은 30%인 반면 여성공무원은 가정과 직장의 양립이 쉽지 않아 조기퇴직률이 6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999년 12월 `군복무 가산점제'를 폐지한 이후 공무원 시험에서 여성의 응시 비율과 합격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급 공채의 경우 99년에 17.3%였던 것이 2000년에는 24.4%로 7.1% 포인트 증가했으며 합격자비율도 99년 6.1%에서 작년에는 16.6%로 10.5% 포인트 증가했다.
중앙인사위는 이같은 통계를 토대로 행정자치부, 여성부, 기획예산처 등과 협의해 여성공무원에 대한 종합 인사대책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