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컨페더레이션스 컵 축구대회 기간에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5만원을 부과키로 하자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수원 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24일 “시가 자동차 운행제한을 할 경우 시 조례를 제정, 30일 전부터 홍보토록 돼 있는데 대회 개최 12일 전에 이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과태료 부과 철회를 주장했다. 수원시 홈페이지에도 네티즌들의 반발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 네티즌은 “시민 불편은 생각하지 않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 한심하다”며 “홍보를 통해 시민협조를 구하기에 앞서 과태료 운운하며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공청회와 도시교통정책 심의위원회가 늦어져 조례 제정이 늦어졌다”며 “그러나 차량 2부제 실시와 과태료 부과 방침은 번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7일 컨페더레이션스 컵 수원 경기가 열리는 오는 30일과 6월3일, 7일 등 3일간 수원시 차량은 물론, 수원으로 진입하는 타 시ㆍ도 차량에 대해서도 2부제를 실시하고 이를 위반한 운전자에게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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