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연말까지 물가상승률을 4% 아래로 붙잡아 두는 것은 상당히 벅찰 것”이라고 말했다.전 총재는 또 “경기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으며 선행지수와 국민총소득(GNI) 등을 감안할 때, 4과 5월은 1ㆍ4분기보다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총재는 이날 오후 연세대 최고경제인 과정 초청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 총재는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속도가 낮아지겠지만 연말까지 물가상승률을 4% 아래로 안정시키는 것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연간 물가억제 목표선인 3~4% 달성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전 총재는 이어 “금리를 더 인하하면 기업 이자부담이 줄어 경영여건이 좋아지겠지만 현 금리가 기업경영에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언급, 추가적 금리인하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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