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중도파인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버몬트주)이 23일 공화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남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이에 따라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이 50 대 50으로 동수를 이루고 있는 미 상원의수적 균형이 곧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퍼즈 의원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새벽 4시)께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 결정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의 한 상원의원은 "제퍼즈 의원이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현재로선 들은 말은 그것이 전부"라고 전했다.
그러나 상원 일부 소식통들은 제퍼즈 의원이 백악관과 공화당이 당정협의를 통해 마련한 감세안이 최종 통과되는 다음달 초까지 탈당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말했다.
백악관 관리들과 공화당 인사들은 제퍼즈 의원의 탈당계획 소식이 전해지자 심각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앞서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은 제퍼즈 의원을 개별 면담해 공화당에잔류해줄 것을 요청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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