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1일 김정길 법무 장관을 교체, 후임에 민주당 서초을 지구당위원장인 안동수 변호사를 임명하고 25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박순용 검찰총장의 후임에 신승남 대검차장을 내정했다.정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신 총장 임명안을 의결하며 주말이나 내주 초 법무차관과 대검차장, 서울지검장 등 검사장급 40여명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한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었다.
청와대 박준영 대변인은 이날 “안 장관은 검사를 거쳐 1975년부터 오랫동안 인권변호사로 활동해 왔으며 차분하고 청렴한 분”이라고 말했고 “신 총장 내정자는 인사 기획 수사 등 검찰의 다양한 업무 경험을 갖고 있으며 판단력과 업무추진력을 평가받고 있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김 장관의 교체 배경과 관련, “그동안 장ㆍ차관이나 중요한 업무의 라인에는 지연이나 학연을 고려해 동향 출신들을 배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장관
▲ 충남 서천ㆍ60세 ▲ 중앙고ㆍ서울 법대 ▲ 고시 15회 ▲ 서울 남부지청ㆍ인천 지검 검사 ▲ 변호사 ▲ 민주당 인권위원장 ▲ 민주당 서초을 지구당 위원장
◇신 총장 내정자
▲ 전남 영암ㆍ57세 ▲ 목포고ㆍ서울 법대 ▲ 사시 9회 ▲ 광주고검 차장 ▲ 법무부 법무실장ㆍ기획관리실장 ▲ 전주지검 검사장 ▲ 대검 차장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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