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밀도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 일정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최근 저밀도 아파트 지구에 대한 재건축 추진이 동시에 진행돼 전세난 등이 우려됨에 따라 일정 규모의 가구 및 단지별로 시기를 조정해 사업승인을 내주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이에 따라 화곡 및 암사ㆍ명일 지구는 3,000가구 단위로, 청담ㆍ도곡지구는 2,500가구 단위로, 잠실지구는 단지 단위로 사업승인 시기 등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열지구인 청담ㆍ도곡지구와 잠실지구는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 후 아파트시기조정심의위원회에서 각 지역별 전세동향과 교통 및 환경 문제 등을 고려, 순차적으로 사업승인의 우선 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이는 저밀도아파트가 동시에 추진돼 이주가 본격화할 경우 전세난을 비롯한 각종 도시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엔 총43개 단지 5만여세대의 저밀도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중에 있고 특히 청담ㆍ도곡지구와 잠실지구는 현재 18개 단지중 9개 단지의 교통영향평가가 완료된 상태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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