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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킹 가족이야기 책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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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킹 가족이야기 책으로 나온다

입력
2001.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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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5일 한국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던 한국계 미국 장애인 애덤 킹(9ㆍ한국명 오인호)군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책으로 꾸며지고 있다.한인 목사 출신의 김홍덕(46) 박사(비교문화선교)는 20일 "장애인을 입양하고 돌보는 것은 특별한 사람만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책을 쓰고 있으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장애아 딸(3)을 두었으며 최근 장애ㆍ특수선교연구센터를 설립한 김 박사는 지난 2개월간 애덤의 양부모인 찰스 로버트 킹(48ㆍ컴퓨터프로그래머)과 도나 킹(48), 데이비드(14) 레베카(11) 피터(8) 등 한인 입양아 4명을 포함한 총 8명의 입양아와 친자식 3명에 대한 인터뷰를 끝냈다.

한편 찰스 킹씨는 최근 동아출판사와 애덤 킹의 출생과 성장과정을 다룬 그림 동화책을 내기로 계약을 맺었다. 킹씨는 "이 동화책이 한국의 장애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길 기대한다"며 "4월 한국 국민들이 보여준 관심에 진정 감사한다"고 말했다.

킹씨는 7월께 뇌성마비 증세가 있는 한인 소년 조지프(3ㆍ한국명 김경빈)군을 또 입양할 계획이다. 킹씨 부부는 91년부터 장애가 있는 아이들만 입양해오고 있다. 8명중 데이비드와 레베카를 제외한 6명(한국 2명, 인도 1명, 미국 3명)이 장애아다.

선천적으로 뼈가 굳어지며 다리가 썩어들어가는 희귀질병에 손가락이 모두 붙은 채 태어난 애덤은 네살때인 95년 킹씨 부부의 세번째 아들로 입양돼 손가락은 수술로 분리했으나 다리는 허벅지 아래를 잘라내고 철다리와 목발로 걷는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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