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가 21일 이회창(李會昌) 총재 들으라고 여러 고언을 했다.이 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점심을 하면서 “이 총재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대타협을 해야 한다”면서 “이 총재는 민생과 남북문제에 대해 김 대통령에게 협조를 약속하고, 김 대통령은 정권재창출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반대급부를 주면 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 부총재는 “경제가 이 모양인데 여야 총재가 언제까지 대립만 할 것인가”라며 “이 총재가 김 대통령과 대립각만 세우면 오히려 정권잡기가 힘들어진다”고 충고했다.
이 부총재는 또 “국가보안법과 5ㆍ18유공자예우법에 대해선 국회에서 크로스보팅(자유투표) 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재는 이어 “재벌규제 완화도 의원총회나 관련 상임위를 거치지 않았는데 당론처럼 돼 버렸다”며 “재벌들이 자기 뼈를 깎는 희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혜택을 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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