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노사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선 노사가 협력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기업, 근로자 모두 서로 협력해 기업도 살고 근로자도 사는 노사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경제재건을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노조의 협조를 당부했으며 법 테두리 내에서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노동운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대우차 노조 강경 진압과 공기업 구조조정 등에 항의, 지난달 29일부터 12일간 단식농성을 했으며 지난 9일 농성장을 방문한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김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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