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김순희(37)씨에 대해 "북한 공민으로 등록된 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20일 밝혀졌다.북한대표부는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주간지 '주간연예'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확인해본 결과 김순희라는 여성은 무산군에서 살지도 않았으며 무산인민학교 교원도 한 바도 없고, 우리 공민으로 등록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고 이 주간지가 밝혔다.
자성남 북한대표부 공사는 이어 주간연예와의 직접인터뷰에서 도 "김씨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공민으로 등록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주간연예는 지난 8일 김순희씨의 북한국적 확인을 요청했으며 북한대표부는 17일 오후 팩스로 답변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현재 샌디에이고에서 김순희씨를 보호하고 있는 사업가 한청일(54)씨는 18일 "김씨가 북한인이냐 아니냐는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될 것"이라며 "그녀가 탈북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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