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 18일 전남 서해안 일부 지역 바닷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검출돼 19일자로 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비브리오 패혈증은 매년 6~10월 남ㆍ서해안 지방에서 많이 발생하며, 만성 간질환 및 당뇨병 환자나 알코올 중독 등으로 저항력이 약해진 허약 체질자가 어패류를 생식할 경우 주로 감염된다.
낚시를 하거나 어패류를 손질하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 증상은 보통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발열과 함께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며 수포, 홍반 등 다양한 피부병변도 동반한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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