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8일 국가혁신위 활동을 지원할 사무처 인사를 단행하는 등 여권의 공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준비 작업을 계속했다.전날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위원 인선을 마친 각 분과위원회는 다음주 초 분과위별로 첫 회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23일에는 7개 분과위 첫 전체회의를 여는데 이 자리에는 이회창 총재도 참석할 예정. 자문인사 영입은 지속적으로 한다는 방침인데, 이 총재가 영입 작업을 이끌되 각 분과위원장들도 나름의 인맥을 가동,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혁신위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경비는 당 예산에서 쓰기로 했다.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혁신위는 당규에 규정된 공식기구인 만큼 당 예산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혁신위의 한 관계자는 "'조직 규모가 방대, 만만찮은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당 외부의 관측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총괄적인 자문을 할 20여명 정도의 원로급 자문 그룹에다, 각 분과위에 5명 안팎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만들 생각인데 이는 그리 큰 규모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야당 형편에 외부 인사에게 자문료를 줄 수는 없다"며 "결국 돈이 들어간다고 해봤자 회의비 정도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