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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道서 수학여행버스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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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道서 수학여행버스 전복

입력
2001.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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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2시40분께 강원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신갈 기점 127㎞지점)에서 경기 안양시 부흥고 학생들을 태운 무지개관광 소속 경기76아 8360호 수학여행 버스(운전사 송경철ㆍ40)가 도로를 이탈, 전복됐다.사고로 창가 좌석에 타고 있던 이태경(18ㆍ2년)양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김광미(18ㆍ2년)양 등 43명이 중경상을 입어 원주기독병원과 횡성대성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이날 학생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 부상자 40여명중 4명만이 중상을 입고 나머지 학생들의 부상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모(17)양은 "선생님의 말에 따라 안전벨트를 맨 채 중간쯤에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버스가 심하게 흔들린 뒤 굴렀다"며 "안전벨트 덕에 큰 상처를 입지 않은 것같다"고 말했다.

사고 버스는 수학여행단 수송 버스 10대중 1대로 학생 42명과 인솔교사 1명을 태우고 이날 낮 12시께 강릉 정동진을 출발, 귀교중이었다.

경찰은 서울쪽으로 가던 버스가 둔내터널을 빠져나와 500m쯤 진행한 뒤 운전부주의로 왼쪽 도로턱을 넘어 상행선과 하행선 사이 중앙분리대용 녹지대로 이탈, 뒤집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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