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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이용 어려운 서비스를 홍보만 요란

입력
2001.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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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회원이다. 카드사에서 보내 온 서비스 안내장을 보았더니 5월 중 전화로 대출을 신청하면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이자율도 20% 감면된다는 내용이 있었다.또 그 같은 혜택은 대출 신청 후, ARS 318-2894로 전화를 한 사람에게만 돌아간다고 했다. 좋은 기회구나 싶어서 100원을 대출하고 그 번호로 다시 전화를 했다. 하지만 연결이 안됐다.

대신 주민등록번호를 잘못 눌렀다는 안내만 계속 나왔다. 가까스로 상담원과 통화를 하기는 했으나 상담원은 아까 그 번호로 다시 전화를 해보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5일 동안 생각날 때마다 계속 전화를 했지만 계속 같은 안내만 반복되었다.

결국 전화를 하면 받을 수 있다는 혜택은 포기했다. 대출금의 이자야 내면 그만이지만 제대로 받을 수도 없는 혜택을 크게 광고해대다니 어이가 없다.

/ 김성렬ㆍ제주 제주시 노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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