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부기장 신모(34)씨가 1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펜실베이니아 호텔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뉴욕경찰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펜실베이니아 호텔 19층에 투숙 중이던 신씨가 운동복 차림으로 떨어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면서 정확한 사인을 단정하기 어렵지만 떨어진 위치 등을 고려할 때 투신자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부기장은 지난 14일 인천발 KE 081편을 조종해 뉴욕에 도착한 뒤 대한항공 승무원의 지정숙소인 맨해튼 32가의 펜실베이니아 호텔에 투숙해 왔으며 이날 오후 1시10분에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인천행 KE 082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지난 94년에 대한항공에 입사한 신씨는 제주 훈련비행원 출신으로 작년 8월부터 보잉 747기 부기장을 맡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1녀를 두고 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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