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 웬 전통정원?최근들어 오피스텔 시장에 사무실보다 주거용 수요가 더 많아지면서 이른바 '중정형'(中庭形ㆍ건물가운데 정원을 배치하는 구도)오피스텔 공급이 늘고 있다.
이는 공기를 잘 통하게 하고 빛이 잘들게 할뿐 아니라 딱딱한 오피스텔 분위기를 자연친화적으로 바꿀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ㅁ자형이 많지만 대지 모양에 따라 ㄷ자나ㄱ자 등으로 변형되기도 한다. 중정형 오피스텔은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형이라고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호응도도 좋다는 것이 업계의 얘기다.
16일 분양에 들어간 서울 마포 염리동 삼부골든타워는 ㅁ자 중정형 오피스텔이다. 지하2층 지상12층 규모로 마포에서는 1996년 11월 쌍용마스터즈 이후 최초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다.
또 일산신도시 정발산역세권에서 분양중인 청원레이크빌Ⅱ는 ㄴ자 중정형 오피스텔. 3층이상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층고가 4.5㎙로 복층설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한국토지신탁이 호수공원앞에 분양하는 삼성메르헨하우스는 ㅁ자중정형 오피스텔로 현재 95%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비교적 초기에 등장한 중정형 오피스텔로는 93년과 95년에 나산종합건설이 강남구 수서동에 지은 '미씨 860' 오피스텔과 '미씨 2000 '오피스텔 등이 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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