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은행장이 탄생했다.한미은행은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하영구(48) 씨티은행 서울지점 소비자금융 대표를 신임 행장으로 선임했다. 신동혁 행장은 이사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금융계에서는 지난해 4월 서울은행장에 취임한 강정원(51) 행장이 최연소 행장이었으나, 하 행장의 취임으로 40대 은행장 시대가 열렸다.
한미은행은 하 행장에게 163만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으며, 연봉으로 100만 달러(약 13억원)가량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중은행 내국인 행장으로는 최고 대우다. 뉴브리지캐피털이 대주주인 제일은행의 윌프레드 호리에 행장에게 30억원 가량의 연봉과 413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으나, 내국인 행장들은 연봉 3억~4억원에 10만~3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고 있다.
하 행장은 서울대 무역학과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81년 씨티은행에 입사해 자금담당 총괄이사, 투자금융그룹 대표, 기업금융그룹 대표 등을 거쳤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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