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채권은행이 회사측에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 등 대주주의 사재출연 및 보유계열사 지분 매각 등 강도높은 자구를 요구하고 나섰다. 채권은행은측은 5월말까지 이 같은 자구안에 대해 확답을 받아낸다는 방침이지만 회사측 반발이 예상돼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채권은행 고위 관계자는 17일 "현대상선이 회사채 신속인수 혜택을 받고 있는데다 1월말부터 일부 2금융권의 자금 회수로 유동성이 우려됨에 따라 대주주 사재출연 등 자구노력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사측이 자구노력을 보이면 채권금융기관도 금융지원에 나서는것을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은행측은 이와함께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 기업과 체결토록 돼있는 여신거래특별약정에 계열사 지분 및 항만시설 등 보유 자산 매각 등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는 한편,유동성 문제가 재발할 경우 대주주 지분 처분 및 경영진 교체를 약속하는 확약서를 5월말까지 받을 방침이다.
이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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