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거시 및 실물지표를 보면 좋은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나 경제가 완전히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외신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국경제는 미ㆍ일 경제의 불안 등으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각종 경제지표들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그러나 “추가적인 경기진작책을 쓰지 않더라도 올해 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또 “서울은행은 6월까지, 대한생명은 10월까지 각각 매각하겠다”며 “하이닉스반도체의 처리문제는 채권단이 결정할 사안이며, 정부가 신규 보증을 해줄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보의 변칙상속ㆍ증여의혹과 관련, “이씨 문제는 삼성전자에 맡겨야 한다”며 “그러나 만약 이씨가 불공정 거래행위를 했다면 정부로서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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