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경기도의 과천-의왕간 유료도로 매각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도의회는 16일 열린 임시회에서 과천-의왕간 유료도로 관리권 매각을 골자로 하는 도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처리를 보류했다.
도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의원들은 17일 "앞으로 5년 뒤면 이 도로 건설 전체 투자비 1,234억원 가운데 미회수금 812억원을 모두 회수할 수 있는데도 도가 도로 관리권을 1,130억원에 일반에 매각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외자유치를 내세운 무리한 '덤핑매각'"이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또 "이 도로의 관리권을 매각할 경우 주민들이 앞으로 10년, 20년 더 통행료를 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도는 지난달 호주의 투자전문 금융기관인 맥커리은행으로부터 과천-의왕간 유료도로 관리권 매각의향서(LOI)을 접수하는 등 이 도로를 매각한 재원으로 도로 등 다른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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