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연출가인 문호근(文昊瑾ㆍ55) 전 예술의전당 예술감독이 17일 새벽 서울 강북구 수유동 자택에서 사망했다.부인 정은숙(세종대 성악과 교수)씨는 문씨가 16일 밤 서재에서 책을 읽다 잠들었는데 17일 아침 에 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예술감독직을 물러난 문씨는 주로 집에 있었다.
고 문익환 목사의 장남이며 영화배우 문성근씨의 형인 고인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대에서 오페라 연출을 공부했다. 서울시립 오페라단 기획위원 등을 거쳐 98년부터 예술의전당 예술감독으로 일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용민(23)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 병원에 차려졌다. 발인은 19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 가족묘지.
(02)76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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