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과 싱커를 더 다듬는다면 랜디 존슨, 놀란 라이언, 샌디 쿠펙스에 버금가는 탈삼진왕으로 기억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www.mlb.com)에 글을 싣는 야구칼럼니스트 제롬 홀츠먼이 16일(이하 한국시간) '세계화되고 있는 메이저리그'라는 글에서 김병현(22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내린 평가다.또 가즈히로 사사키(33), 스즈키 이치로(28ㆍ이상 시애틀 매리너스), 신조 츠요시(29ㆍ뉴욕 메츠) 등 다른 아시아출신과 달리 나이가 어려 성장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평가에 힘이 솟았을까. 김병현이 이날 시너지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8회초 공격서 4_1로 역전에 성공한 봅 브렌리 애리조나 감독은 8회말 김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병현이 포키 리즈, 켈리 스티넷, 후안 카스트로 등 3타자를 연속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뽐내자 9회말에도 기회를 줬다. 김병현은 좌타자 2명이 포함된 신시내티 중심타선 마이클 터커, 배리 라르킨, 드미트리 영을 차례로 범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총 20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무려 15개.
이로써 올 시즌 2승1패1세이브를 거둔 김병현은 방어율도 4.12에서 3.74로 크게 낮췄다. 애리조나가 5_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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