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이버 해운거래소'가 설립된다.해양수산부는 16일 해운거래 업무의 외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외화 유출과 국제 경쟁력 약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2003년까지 사이버 해운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연구기관, 선사(船社) 등이 공동 구축하게 될 사이버 해운거래소가 가동되면 물류와 보험 등 해운관련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전자상거래도 할 수 있다.
사이버 해운거래소가 생기면 선사는 선박수리ㆍ유류공급ㆍ용선(傭船) 등의 비용절감 효과를, 화주(貨主)는 선사 선정을 위한 비용절감 효과를, 정부는 물류거래 비용 감소로 인한 무역 활성화 및 해외 경쟁력 강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부는 올해 안에 사이버 해운거래소 설립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과 기초 시스템을 확정한 뒤 내년까지 선박매매 및 화물운송 시스템과 해상운임, 항만정보, 해사판례 등에 관한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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