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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조상묘소 갔다가 산삼 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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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조상묘소 갔다가 산삼 횡재

입력
2001.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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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목수가 조상 묘소를 찾았다가 산삼 39뿌리를 무더기로 캐는 횡재를 했다.14일 경북 칠보산 중턱 해발 500㎙지점에서 엄재광(57ㆍ울진군 온정면 금천리)씨가 증조부와 고조부 묘소 인근에 있던 길이 8~25㎝의 산삼 27뿌리를 캤다. 엄씨는 주변에 산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16일 다시 산에 올랐다가 산삼 12뿌리를 추가로 발견했다. 엄씨가 캔 산삼은 30~80년생으로 뿌리당 300만~500만원에 달해 총 1억원 이상일 것으로 평가됐다.

엄씨는 "성장한 세 아들이 모두 외지로 나간 뒤 아내와 함께 단칸방에 세들어 어렵게 사는 것을 조상님들이 불쌍히 여긴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정훈기자

j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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