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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CEO 외부영입 6%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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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CEO 외부영입 6%뿐

입력
2001.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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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사회일반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영자로서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또 10대그룹 CEO중 외부영입은 6%에 불과하고 평균재직 햇수는 미국의 절반에 못치는 2.9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전환기 CEO의 역할과 경쟁력'이라는 보고서에서 "스위스 경영개발원(IMD)의 '세계경쟁력 2000년' 보고서에서 국내 CEO에 대한 사회일반의 신뢰도가 조사대상 47개 국가 중 45위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IMD 조사결과 국내 CEO의 전략적 마인드를 나타내는 '기업가정신 수준'은 조사대상 47개 국가 중 40위에 머물렀다.

연구소는 또 "국내 CEO는 사업영역 설정, 투자의사결정 등과 같은 중요한 판단을 정부와 오너에 의존해 전략적 기능이 취약할 뿐 아니라 소신있는 의사결정보다는 정치적 협상이나 타협으로 대신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내 CEO의 급여 수준은 미국기업의 8분의 1, 일본기업의 3분의 1정도에 불과했으며 99년 기준으로 동남아 경쟁국인 싱가포르의 62만달러, 말레이시아의 29만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일 현재 10대그룹 소속 CEO 229명중 내부승진은 57.2%인 131명, 경력승진은 36.7%인 84명, 외부영입은 6.1%인 14명이었으며 국내 CEO의 평균 연령은 평균 56.4세로 미국의 54.8세보다는 높고 일본의 63세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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