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를 앞두고 눈치 장세가 계속됐다.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8포인트 하락한 581.30으로 마감했다.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가 장 중 내내 공방전을 펼쳤다. 외국인들은 지난 2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인 950여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들은 엿새만에 900여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서 지수 방어에 나섰다.
하이닉스반도체와 대우자동차 처리에 대한 낙관적 전망의 영향으로 외환(6%), 조흥(4%)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금리인하의 가장 큰 수혜주가 금융주라는 점, 일부 시중은행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점 등도 은행주 상승에 작용했다.
저가 관리종목과 실적 호전 중소형주의 약진이 돋보였다. 대우차 판매는 나흘째 상한가를 이어갔으나 하이닉스반도체는 상승세가 꺾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1% 오른 것을 비롯해 철강(2.2%) 전기가스(1.9%) 등이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 통신 의료정밀 전자 유통 건설 등은 약세를 나타났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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