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개인적으로는 40홈런을 목표로 세웠었다. 홈런 갯수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겠지만 40홈런을 기록한 후 다시 목표를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5월들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15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1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 전에서 올 시즌들어 처음으로 1경기 2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12호로 홈런더비 단독선두자리를 고수한 이승엽이 홈런왕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이승엽은 이날 3회말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투수 박지철이 던진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측담장을 넘기는 135㎙짜리 장외홈런을 터뜨렸다.
10일 해태전이후 5경기만에 터진 홈런. 이승엽은 8회말에도 강민영의 직구를 통타 우월투런홈런을 뺏어냈다.
5월 들어서만 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이날 이승엽이 혼자 4타점을 올리는 등 타선이 폭발, 롯데를 12-5로 대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는 청주경기에서 테일러가 7이닝동안 3피안타 1실점(1자책점)으로 틀어막고 심정수의 솔로홈런등 11안타를 적시에 집중하며 한화를 6-1로 제압했다.
테일러는 4월12일 두산전이후 6연승을 거두며 다승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테일러는 또 방어율을 2.14로 낮췄다.
광주경기에서 SK는 안재만이 연타석 아치를 그리는등 홈런4발을 앞세워 해태를 7-2로 완파했다.
SK 선발 이승호는 7이닝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두산은 잠실경기에서 9-6으로 이기고 단독선두를 고수하며 LG를 6연패의 수렁에 빠트렸다.
한편 송진우(한화)는 프로통산 최다이닝투구(1,899)기록을 경신했다.
종전까지는 정삼흠(전 LG)이 기록했던 1,894와 3분의 2이닝. 삼성의 노장투수 이강철은 이날 삼진 2개를 추가하며 1,501개의 탈삼진을 기록 선동열(전 해태)에 이어 프로통산 2번째로 1,500 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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