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신동엽(申東曄ㆍ1930~1969)의 문학업적을 기리는 시비가 그의 모교인 전주 교육대(옛 전주사범) 교정에 세워진다.신동엽 시인의 전주사범 3회 동기생들은 졸업 50주년을 맞아 시비 건립을 준비해왔으며 15일 모교 교정에서 제막식을 갖는다. 제막식에는 박용진 충청문화재연구원장 등 동기생 60여명과 부인 인병선(印炳善ㆍ66)씨, 최순만(崔順萬) 전주교육대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가로 2m, 세로 2.3m의 검은색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이 시비에는 시인의 대표작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껍데기는 가라’의 일부가 새겨졌다.
신동엽 시비는 1970년 시인의 고향인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금강변에 처음 세워진 이후 모교인 단국대와 부여초등학교 교정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신동엽 시인의 전주사범 동기생들은 1945년 입학, 1951년에 졸업했으나 그는 1948년 학생시위로 퇴학을 당했다.
전주=최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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