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0시 노환으로 별세한 고 건(高 建) 서울시장의 어머니 장정자(張貞子ㆍ87)씨의 장례가 화장으로 치러진다.고 시장의 한 측근은 14일 "매장 중심의 장례문화를 바꾸려면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시장의 평소 지론에 따라 화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고 시장은 시정 업무 차질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문상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1998년 9월 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의 화장유언남기기 운동에 참여해 본인도 사후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도록 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지난 8일부터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외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고 시장은 시라큐스대 졸업식 참석 등 남은 이틀간의 일정을 취소하고 13일 오후 5시 급거 귀국했다.
유족으로는 고 시장 외에 부군 고형곤(95) 전 전북대 총장, 장남인 변호사 석윤(73)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영안실, 발인 17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시립 용미리 추모의 집. 연락처 (02)3410_6915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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