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때이른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다.국립보건원을 올 들어 처음 지난 7일 부산에서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돼 14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보건원은 이달 들어 부산 경기 등 10개 지역에서 매주 2차례 모기를 채집한 결과, 부산 기장군 신천리 가축 사육장에서 채취한 모기 87마리 중 15마리(17.2%)가 일본뇌염 모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 일본뇌염 모기 확인은 지난해(5월30일)에 비해 3주일 이상 이른 것이다.
보건원은 이에 따라 12~24개월 유아 및 3세 어린이들은 미리 예방접종을 받고 가축사육장, 물웅덩이, 늪지대 등 취약지역 살충소독을 강화토록 당부했다. 일본뇌염 모기에 물리면 보통 7~20일후 두통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고열 및 혼수상태로 진행되며 치사율도 5~10%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이후 현재까지 94ㆍ98년 각 3명, 99년 1명 등 모두 7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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