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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출 이자 또 낮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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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출 이자 또 낮췄어요"

입력
200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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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일시 반등했던 시중 금리가 다시 하향 안정세로 들어서면서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저금리 경쟁이 재연될 조짐이다.동양화재 등 일부 보험사는 은행권을 의식해 지난 2월에 이어 금리를 추가 인하, 최저 7.4%대의 상품을 내놓았고, 대부분 금융회사들은 대출한도를 늘리거나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근저당설정비 면제 서비스 등을 연장하는 등 치열한 담보대출 유치전을 펴고 있다.

최근 금리인하 경쟁에 불을 지핀 쪽은 보험업계. 동양화재는 최근 7월말까지 한시 상품인 '참 좋은 대출 3'을 출시하면서 수도권 지역 아파트인 경우 고객에 따라 최저 7.4%(시중금리 연동형) 금리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흥국생명 역시 최근 '슈퍼 골드 아파트대출 3'을 출시하면서 최저금리를 8.3%에서 7.9%로 낮췄다. 이와 함께 연립이나 빌라 등 아파트가 아닌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고객에 대해서도 근저당권 설정비용 면제 서비스를 확대 적용키로 했으며, 대출 한도도 감정가의 90~100%로 확대했다.

반면 은행들은 당장 금리를 조정하기 보다 금리로 칠 경우 연 약 1% 정도의 금리 경감 효과가 있는 근정당 설정비 면제 서비스 시한을 대부분 연장했다. 은행권의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는 대부분 CD연동형으로 보험권에 비해 0.5%포인트 정도 낮은 것이 장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의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 인하는 국고채 금리가 최저 6% 초반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중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리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며 "고객들은 금리 변동 조건, 수수료 면제 여부, 중도상환 수수료의 유무 등을 따져 금리나 수수료 부담이 가장 적은 대출 상품을 고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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